User-agent: Yeti Allow:/

종목분석

[셀리드주가전망] 백신 임상 결과 문제없을까? 팩트 체크!!

단투 2021. 9. 7. 04:19
728x90
반응형


최근 셀리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뚜렸한 결과발표나 임상에 대한 진전 없이 주가는 고점 대비 24% 가까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언론에 노출되었던 기사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백신 개발의 진행 상황을 되짚어보고 포인트에 대해 코멘트 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셀리드 기업개요


시가총액 1조 981억원
코스닥 63위
외국인보유비율 3.24%


셀리드는 연구중심의 항암면역치료백신 및 COVID-19 예방 백신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으로서 2006년 12월 11일 설립되었습니다. CeliVax 원천기술을 이용한 BVAC 파이프라인 제품의 개발 및 임상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아네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예방백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활용하여 COVID-19 예방백신을 개발중에 있습니다.

셀리드 이슈로 보는 팩트체크!!


셀리드에서 코로나 백신 임상만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자궁경부암 진행중) 지금까지 주가의 상승을 주도한 것은 국내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그간의 흐름만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은 시간대별로 과거순으로 정리되었습니다.



2021.01.05. 코로나19 백신 1상 첫 번째 대상자 투여 완료

첫 번째 임상시험에 돌입했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실제로 국내 백신에 대한 기대감은 굉장히 낮았던 시기입니다. 이때 셀리드 측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빠른시일 내에 임상 1/2a상의 중간 결과를 확보한 뒤 올 상반기 2b상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조기 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계획은 어디까지나 계획이지만 결국 현재 단계에서 보면 처음부터 너무 의도적으로 낙관했거나 아니면 중간에 결과값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2021.04.04. 강창율 대표 백신 1상 자신감 정부 국산 백신 선구매 고려해야

이때를 기점으로 셀리드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게 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좀 김칫국물을 많이 마신 경향이 있는데요 내용을 살펴보면 당시 자체적으로 임상2상을 진행중 이며 결과가 나오면 오는 8월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했습니다.(결과적으로 대표님 뇌피셜 이네요;) 또한 임상 3상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위탁해서 진행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며 이는 WTO가 먼저 제안해 3상 시험에 필요한 백신 5,000도즈를 공급하려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뭐 WHO이야기는 팩트 라고 볼 수 있지만 그 이후로 지금까지 이렇게 지연되는 것을 보면 생각만큼의 효과가 없거나 안전성의 문제가 어느정도 나타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여전히 지울수가 없습니다.
또한 강대표는 당시 백신 개발 진행중인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등과 공개입찰 경쟁을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작은 중소기업의 대표가 대기업을 두고 공개입찰을 하자니 자신감이 아주 넘쳤거나 일부러 그랬거나 뭐 이것은 여러분들이 판단 하시길 바랍니다.



2021.06.22. 국제백신연구소 다국적 임상 진행

국제백신연구소와 다국적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 처럼 기사가 나오긴 했지만 실상을 보면 별것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내용을 보아하니 국제백신연구소와 임상시험을 앞으로 진행하겠다 라고하는 MOU를 맺은 것이 전부입니다. 더군다나 국제백신연구소 또한 해외의 다국적 글로벌 기관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본부를 둔 개발도상국 어린이 전염병 예방 백신 개발 보급 기구입니다. (국제기구이긴 함)
또한 이때 강창율 대표는 타임라인을 7월 중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2b.3상 시험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실상을 보면 현재 9월 5일까지 2상은커녕 1상 진행 중입니다.


2021.07.23. 코로나 19 임상계획 변경 승인

기존의 기대는 임상실험 단계승인이 1/2a상으로 신청했기 때문에 기대감이 컷지만 결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1상으로 승인을 하면서 결국 실망감으로 인해서 주가가 추가적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실질적으로 임상에 대한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빠르게 임상실험을 마치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되었기 때문에 악재로서 작용가능 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자체적인 2상이니 뭐니 했던 회사측의 말을 기준으로 6개월 동안 진전이 하나도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1.08.24. 글로벌 아웃바운드 지원사업 선정 컨설팅 받는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의 컨설팅 지원을 받는다는 내용입니다. 악재라고 볼 수는 없지만 엄청난 호재라고 보기는 힘들었습니다. 발표 이후 주가는 상승하긴 했지만 결국 실험의 결과나 임상 승인과는 별개의 기사이기 때문에 그냥 쏘쏘한 내용이였다고 판단 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때 다시 밝힌 타임라인은(회사측) 이르면 10월 글로벌 임상2b.3상 시험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는 것입니다. 지난 1월 부터 같은 소리만 반복하고 있네요...;;



2021.08.30. 바이넥스와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 체결

셀리드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바이넥스와 백신 상용화 대비 및 안정적인 공급을 약속하는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입니다. 제품의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 하지만 안정적인 생산과 설비구축 또한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호재로서 충분히 작용 가능한 기사가 아니였나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그동안 계속된 실망감으로 인하여 호재성 재료 또한 악재로 해석하면서 주가가 하락해 버린 것입니다. 바이넥스라는 기업이 작은 회사도 아니고 단순히 아무런 데이터 없이 계약을 체결했을 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효과에 대한 결과 값이나 임상의 진전은 없이 생산을 준비한다는 기사는 점점더 신뢰를 떨어트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결국 바이오기업의 말을 모두가 순진하게 믿는 것은 아니지만 백신후보물질의 효과나 안정성에 대해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최초 백신투여 시기를 기점으로 8개월이 지났음에도 현재 임상단계는 1단계이며 중간 결과 또한 밝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아무리 바이오기업이 꿈을 먹고 사는 기업이라고 하지만 그동안 이슈를 분석해 보아도 수치로 보여지는 결과 값 보다는 대표 1인의 자신감과 각종 MOU와 관련된 기사가 전부입니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대감이 이미 반영된 상황에서 임상지연이나 중단이 되었을 경우 하락하는 폭을 견디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른 기업에 비해서 임상에 성공할 때 상승폭은 더 클 수 있는 기업인 것은 확실하지만(시총이 작아서;;) 이런 식의 묻지마 투자는 결국 기도만 하게 될 뿐입니다. 본인이 의학적인 지식이 충분하고 백신 개발의 경험이 있으며 현재 셀리드의 백신이 어느 정도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할수 있는 분이라면 지금당장 투자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그런 분은 없을 겁니다.

참고로 저는 셀리드의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으며 의도적으로 나쁘게 표현할 생각은 더더욱 없습니다. 다만 저도 과거에 바이오를 통해 힘든 시기를 격었으며 주위에 고통받고 계시는 분들을 보았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미 셀리드는 보유자의 영역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본인이 수익률이 이미 100% 200%인 분들만 매도 타이밍을 보는 것이지 진입타이밍을 보기에는 앞서 설명 드린 것과 같이 정보가 너무나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좋은 결과가 발표 되서 셀리드가 20배 30배 상승하더라도 이것은 도박일 뿐 올바른 투자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더 공부해보시고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단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