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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분석

[주간증시전망] 외국인 매도 이유? 테이퍼링과 MSCI 수급 (박스권 투자전략)

단투 2021. 8. 28.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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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4주 증시분석


코스피는 3,086포인트에서 3,134포인트로 주간 기준 1.6%가량 상승하면서 마감되었으며 코스닥은 977포인트에서 1,023포인트로 4.7% 가까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양 시장 모두 2주간 하락 이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외국인들보다는 기관과 개인들의 매수에 의해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 초반에는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이 정식 승인 되면서(지금까지는 조건부 승인 이였음) 경제 정상화에 대한 이슈가 다시 증시를 끌어올렸으며 강경한 매파로 분류되는 로버트 카플란 연방은행 총재가 델타변이 영향으로 테이퍼링을 늦출수도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미국증시는 주간 내내 최고가를 경신하는 강한 흐름을 보여 주었습니다.


지난주까지 2주간 하락을 하던 한국증시 또한 이러한 분위기에 월요일과 화요일 장은 강하게 반등하면서 지난주 하락을 만회하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수요일부터는 다시 눈치보기 장세로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신용 비중을 보면 최근 하락 구간에서 급증하다가 반등 구간에서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심리를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고객예탁금 또한 75조 수준에서 65조로 감소하는 흐름을 보아 당분간 하방에서의 강한 개인들의 매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외국인의 수급이 돌아오지 않는 이유?


이번 주 반등구간에서 가장 찝찝한 부분은 바로 외국인들의 수급입니다. 반등하는 상황에서도 좀처럼 강하게 매수를 붙어주지 않는 움직임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하락이 아직 남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들게 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주 5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매도를 이어갔으며 그 하루도 3만주 매수이기 때문에 팔지 않았다는 느낌이지 삿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인들의 수급입니다. 고객예탁금은 점점 떨어져 가고 기관들의 매수도 지속되기는 힘든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외국인들이 매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테이퍼링 충격과 긴축이슈
돈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똑똑한 녀석입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돈은 돈이 되는 곳을 찾아갑니다.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전세계에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풀렸습니다. 그중에 미국의 달러는 그 규모와 위력이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연준의 재정정책과 정부의 부양책에 의해 풀려난 자금은 성장이 높은 곳으로 흘러들어가서 투자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많은 달러는 신흥국으로 흘러 들어갔으며 채권과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이러한 자금이 풀리면 풀릴수록 자산가치는 올라갔고 결국 지금은 버블 논란까지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테이퍼링의 국면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테이퍼링이 정확한 의미의 긴축은 아니지만 이제는 시장에 흘러 들어가는 돈을 줄이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 버블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위협적인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과거 데이터를 보면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국면에서 정작 미국보다는 신흥국 증시가 크게 흔들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학습효과까지 더해져 일단은 신중하자 또는 차익실현을 해야한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형성될 수밖에 없습니다.

2. MSCI 리밸러싱 수급


MSCI와 외국인 수급과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우리가 아는 분기별 포트변경(종목편입편출)뿐만이 아니라 국가별 포트도 존재합니다. 마치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비중을 조절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MSCI 국가별 포트에도 비중이 존재하는데요 2019년 신흥국지수 리밸런싱에서 중국의 비중을 높이면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나라들의 비중이 축소되게 되었습니다.

2019년 2월 기준으로 중국 비중은 31% 우리나라는 14% 였는데요 사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증권사의 분석은 단기적인 영향력은 있지만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도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였습니다. 사실 당시 목표비중과 보유비중에 큰차이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2년이 지난 지금은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2019년 2월 기준으로 상해종합지수는 약 3,000포인트 였지만 2021년 8월 현재 3,522포인트입니다. 고작 해봐야 2년간 상승분이 18% 미만입니다 하지만 코스피는 2019년 2200포인트에서 현재 3,133포인트입니다. 대충 보아도 42%가 상승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강했던 코스피 때문에 오히려 비율을 맞추기 위해서는 비중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신흥국 지수에서 우리나라의 비중을 높이는 상황이 적어도 단기간에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비중을 맞추기 위해 우리나라 주식을 팔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다행이도 작년부터 꾸준하게 매도를 이어 왔기 때문에 남아있는 매도량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분석들도 있긴하지만 국민연금과 마찬가지로 상승할수록 매도압박은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세계 증시에서 펀드자금은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며 MSCI지수에 따라 움직이는 자금이 많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물량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참고로 자세한 MSCI설명은 아래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s://economicstory.tistory.com/m/90


시장 대응과 전략

앞서 말씀드린 이유로 인하여 추세적으로 시원하게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할 수 없을 겁니다. 그보다는 지수가 올라갈수록 매도압박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즉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는 박스권 장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막연하게 이제 증시는 끝났다 털고 나가야 한다 이러한 생각보다는 다시 한번 자신의 포트를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증시가 상승장이니 너도나도 간다는 작년 같은 시장은 사실상 끝났다고 보는게 마음 편할지도 모릅니다. 결국 본인의 종목에 대한 선택으로 수익이 결정되는 시장이 펼쳐집니다. 이제부터 돈 버는 사람보다 돈 잃는 사람이 많아질 것입니다. 어찌 보면 주식은 원래 그랬습니다 더 이상 초심자의 행운은 없는 진짜 주식시장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언제나 그랬지만 장투건 스윙투자건 자신이 어떤 종목을 선택했냐가 포인트입니다. 냉정하게 다시 신규진입 입장에서 본인의 종목이 사고 싶은 매력이 있는 기업인지 판단해 보세요. 아니라면 과감하게 속아내야 합니다. 아마도 테이퍼링의 발표가 이러한 포트변경의 적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기회를 줄 때 현금확보 하시고 지수 하락시 종목변경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이상 단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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